“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고린도전서 1장 26-28절)”
송명순 전도사는 이 말씀을 매일 실감하며 산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책을 썼으니 말이다. 늘 “나 같은 사람이 뭘...” 하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펜을 들게 하셨다. 그것도 거의 20년 전에. 그리고 얼마 전 간증집을 냈다. ‘임마누엘,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이 제목이다. 보탬도 �도 없이 송 전도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백이다.
“순종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나님은 실수 투성이의 삶을 통해 교훈을 주고자 하셨습니다. 오늘날 가정을 파괴하는 악한 사탄의 간교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선물. 성경은 예수님을 가정과 교회의 머리로, 가정과 교회는 한 지체로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사단은 가정과 교회를 깨뜨리려 한다.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송 전도사도 너무나 뼈아픈 체험이 있다. 본인 스스로 ‘실수’라고 말하는 것은 다름 아닌 불신자와의 결혼. 그 멍에는 평생 지고 살아야 했다.
예수 믿는 가정에서 8남매의 일곱 번째로 태어난 송 전도사는 교회를 자기 집 이상으로 가까이 하며 살았다. 그러나 서울로 올라와 소개 받은 남자는 예수도 안믿고,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이었다. 미국으로 이민을 곧 갈 예정이던 남자를 선택하느냐 마느냐 결정해야 했다. 성령이 근심하시는 듯 마음에 불안이 생겼고 쫓기는 마음으로 3개월을 끌었지만 결국 무거운 마음으로 허락을 했다.
1972년 11월 이민길에 올랐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격랑의 세월은 송 전도사 개인의 것이기도 하고 많은 이민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자녀들은 공부도 잘하며 성실하게 자라 감사할 뿐이다.
알콜 중독자 남편 때문에 남다른 고생을 하면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마태복음 5장 12절을 통해 선지자가 당하는 핍박의 영광을 깨닫게 하셨다. 은혜도 많았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환상을 통해 송 전도사에게 자주 길을 보여주셨고 치유 능력도 주셔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었다.
네 삶을 글로 남기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20년 전부터 글은 틈틈이 써왔지만 언제 책으로 나올지는 기약할 수 없었다. 그러다 작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출판사와도 접촉이 됐다. 100 페이지의 간증집이 나온 건 지난 10월이다.
송 전도사는 “하나님의 법을 어긴 자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내 삶이 그대로 보여준다”며 “이 시대에 근신하고 깨어 있지 않으면 사단에게 속고 밥이 된다는 것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니 판매하지 않고 언제든 전화만 주면 우송해줄 계획이다. 말미에 담은 말세의 징조에 대한 환상은 읽는 자들에게 지금은 예수님과의 첫사랑을 급히 회복할 때임을 경고한다. 송 전도사는 현재 애난데일감리교회(신용진 목사)에서 섬기고 있다.
문의 (301)775-6549 송명순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