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수요·자연산악회가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알타디나 인근 밀라드 캐년 선셋 트레일 지역에서 산불 피해지역을 복구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복구작업은 오는 16일 오전 8시30분부터 정오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모래주머니를 쌓아 산사태를 예방하는 작업을 주로 하게 된다.
수요산악회 김중식 회장은 “산불이 났던 지역은 아직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돼 있을 정도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실정”이라며 “산사태의 위험을 막고 등산로를 복구하기 위한 장비는 모두 준비돼 있으니 몸만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
수요·자연산악회는 연방 산림청의 공식 지정을 받아 매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등산로 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중식 회장은 “남과 나의 건강을 위한 봉사활동에 산을 사랑하는 많은 한인들이 함께 오셔서 힘을 나눴으면 좋겠다”며 “한인들이 처음 시작하는 이번 복구작업에 개인이나 단체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전 8시까지 한인타운 웨스턴과 12가에 위치한 돈대감 주차장으로 가거나 오전 8시30분까지 210번 패사디나 북쪽 레익 애비뉴에서 내려 북쪽으로 이어지는 로마 알타디나를 지나 체니로 연결되는 지역으로 직접 가면 된다. 우천시에는 봉사활동이 취소된다.
문의 (213)268-8413 <김은정 기자>
산불 피해지역 봉사활동을 펼치는 산악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장준기 자연산악회장, 김중식 수요산악회장, 신용식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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