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4만명 매장
희생자 최대 20만
대지진 참사로 대혼돈 상태인 아이티의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최대 2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이후 필사의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으나 72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의 생존확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폴 안투안느 비엥-애메 아이티 내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5만 명의 시신을 찾았다”며 “모두 10만명에서 2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이티의 아라믹 루이스 공공안전장관은 같은 날 “현재까지 4만명을 매장했다”며 “10만명의 사망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 당국자들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뤄볼 때 사망자는 현재 10만명대 중반 선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 3일이 지나면서 전세계에서 구조대가 잇따라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해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호품 도착이 늦어지자 분노한 아이티인들이 항의의 뜻으로 거리에 주검을 쌓는 모습도 목격되는 등 아이티는 대혼돈 상태를 보이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엘리자베트 비르 대변인은 15일 AP 통신에 “대혼돈이 일어나고 있다. 수송 여건이 악몽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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