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만 명의 미군 병력이 오는 18일까지 아이티의 지진 피해지나 해안에 배치된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15일 1만명 가량의 미군 병사가 아이티의 지진 피해자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는 것을 돕고, 약탈 행위를 방지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미군의 우선적인 목표는 가능한 한 신속히 구호품을 분배해서 절망에 빠진 아이티 주민이 폭력적으로 돌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지진피해 구호 활동을 위한 병력과 물자를 실은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15일 아이티 인근 해안에 도착했다.
칼빈슨호는 아이티 공항이 포화 상태에 달해 헬리콥터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바다에 떠있는 공항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니미츠급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호에는 이재민 구호를 위한 식량, 식수를 비롯한 긴급 구호물자 및 이를 수송할 19대의 헬리콥터가 탑재돼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이티 지진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반 총장은 15일 유엔본부에서 강진으로 고통받는 아이티 국민과 현지 유엔 직원들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곧 아이티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현지 구조수색작업을 조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비록 기대보다 구호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가능한 한 신속하게 구조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 강진으로 37명의 유엔 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330명이 실종상태여서 전체 유엔 사망자수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교도소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4,000 명의 재소자가 교도소를 이탈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5일 교도소 재소자 4,000명 중 일부는 숨졌으나 대부분은 교도소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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