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 중국인 커뮤니티 간 친선을 다지는 민간 핑퐁 외교가 워싱턴에서 펼쳐진다.
워싱턴한인탁구협회의 전종준 회장(사진)은 “스포츠를 통한 한인사회의 화합을 진작하고 같은 소수계로서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는 중국계 주민들과 유대를 강화한다는 의미로 올 봄에 한중탁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번 대회는 양국 대표급 수준의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대단히 흥미로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탁구 선교사로 활동하다 현재 이 지역에서 탁구 보급에 힘쓰고 있는 황학성 목사가 다리를 놓고 중국 커뮤니티가 정식 제안을 해와 성사됐다.
탁구협은 14일 이승수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날짜, 규모, 장소 등 세부 계획 결정을 일임했다. 내년에는 대회 개최를 중국 커뮤니티가 맡게 된다.
전 회장은 “한중 대회를 열자면 아무래도 좋은 기구들과 적절한 장소가 필요한데 아직 미비하다”며 “탁구대 등을 기증해줄 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탁구협은 한중 대회와 별도로 매년 4월과 10월 한인대상 정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워싱턴에 탁구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대회는 지금까지 한인교회들을 주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일반인과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대된다.
탁구협은 오는 4월에 개최되는 춘계대회를 미주체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로 마련하며 10월 대회는 예전처럼 교회 대항전으로 치른다.
전 회장은 “참가팀 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내실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한인사회로부터 적극 후원 받겠다”면서 “스포츠를 통해 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고 얻어진 수익금은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아 일석이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 지역에는 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 열린문장로교회, 서울장로교회를 비롯 여러 장소에 탁구 동호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모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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