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일가족이 18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아 워싱턴 D.C. 시내 노숙자 봉사센터에서 점심 나눠주기 봉사활동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 여사와 두 딸 사샤와 말리아, 장모 메리언 로빈슨 여사와 함께 ‘다른 이들이 먹을 수 있게(So Others Might Eat)’라는 자원봉사센터를 찾은 15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
이날 봉사활동 취재에 동행했던 백악관 풀기자단은 봉사센터를 찾은 한 여인이 음식을 건네준 사람이 다름 아닌 오바마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알고 갑자기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셸 여사와 함께 아이티 지진 피해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국적십자재난센터에 들러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여러분이 하고 있는 위대한 일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모금운동에 참여해준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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