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온라인 뉴스 등 자사의 웹사이트를 곧 유료화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매거진 닷컴은 17일 NYT의 아서 슐츠버그 회장이 NYT 웹사이트 유료화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슐츠버그 회장의 한 지인은 최종 결정이 수일 내에 내려질 수 있고 고위 편집 관계자들도 동의했다면서 수주 내에 유료화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NYT는 지난 1년여간 웹사이트 유료화 방안을 검토해왔고, 그 방식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유료로 웹사이트 구독을 하기 전까지 일정한 수의 기사만 볼 수 있게 한 계량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NYT는 그동안 이런 계량 방식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처럼 유료 독자가 볼 수 있는 내용을 무료 독자와 차별화하는 방식을 두고 고민을 해왔다.
NYT의 웹사이트 유료화를 놓고 내부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의 온라인 뉴스를 보는 이용자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면서 이것이 광고 수익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 사람들은 웹사이트 유료화가 독자층 확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유료화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광고 수입이 급감하는 고통 속에 온라인 광고가 고품질의 신문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수입을 가져다줄 정도로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빌 켈러 편집인 등의 주장이 더 힘을 얻게 됐다.
뉴욕 매거진은 NYT가 웹사이트 유료화를 발표하더라도 실제 시행에 옮기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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