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0+ <사망자 수> 43 <구조팀 파견국>
6억
7,100 <식량공급t> 330 <유엔실종직원>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유엔과 아이티 정부 등은 사상자 수와 재산피해 규모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지진 피해와 구호 작업과 관련해 미국과 유엔, 기타 국제단체들이 집계한 최근 통계를 살펴본다.
◇ 시신 7만구 회수… 사망자 20만명 넘을듯
아이티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7만여 구의 시신을 회수해 매장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상자만 25만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거처를 잃은 아이티인의 수는 150만 명이상으로 추정된다. 지진 발생 초기 유럽연합(EU) 집계에 따르면 아이티에서 4,000채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국제이주기구(IOM)는 100만명 가량의 아이티인에게 지금 당장 숙소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진 이후 자국민이 실종됐다고 밝힌 국가는 20여개국으로, 아이티에서 활동하던 유엔 직원 330여명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 구조대 1천800명 구슬땀…미군 대거 투입
지난 17일까지 1,739명으로 구성된 43개 국제 구조팀이 건물잔해에서 구해낸 생존자는 71명. 구조작업에는 161마리의 탐지견이 동원됐다. 미 구조대가 17일 구해낸 인원만 10명이다. 현재 아이티에서는 1,000명의 미군 병력이 구조와 치안유지 등의 임무를 개시했고, 아이티 연안에 떠있는 미 항공모함과 전함에는 4,000명의 병력이 대기중이다. 미 정부는 18일 7,500명의 자국 병력이 추가로 아이티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럽연합(EU) 6억 달러 기금 책정
유엔은 국제사회에 긴급구호자금 5억6,200만 달러를 요청한 상태다. 유럽연합이 내놓기로 한 기금은 6억1,600만 달러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1억 달러를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의 이웃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의 레오넬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아이티 재건을 위해 5년간 100억달러의 기금을 출연할 것을 촉구했다.
◇ 구호활동 ‘활기’
미 국제개발처(USAID)와 협력단체들은 7,100t의 비상식량을 공급했고, 포르토프랭스공항으로 몰려든 600t의 구호물자는 30대의 군용헬기가 실어 나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군이 나른 생수와 비상식량팩은 각각 7만병, 13만개에 이른다. 지진 발생 이후 3기의 대형 정수장치가 가동되고 있으며 이 정수 장치들은 하루 18만 리터의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이밖에 세계식량계획(WFP)은 일주일 분량의 식량팩 1만5,000개를 분배했고, 18일에만 9만5,000개를 더 나눠줄 계획이다.
◇ 물류 대란 여전
지진으로 육로와 항구가 파괴돼 물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나마 공항은 어느 정도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이 관제권을 접수한 포르토프랭스 공항은 현재 24시간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16일까지 하루 60대에 불과하던 수용 편수는 이제 100대 수준으로 늘었다.
포르토프랭스 공항에서 200여명의 이재민들이 C-7 수송기에 올라 플로리다 올랜도로 향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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