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18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 지진 구호 지원에 나섰다.
유엔 아이티 특사를 맡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외동딸 첼시를 대동하고 도착한 후 공항에서 생수통 상자를 직접 날랐고 약 1,500명의 지진 부상자들이 있는 포르토프랭스 종합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병원을 찾은 자리에서 의료진들이 밤을 새워가면서 진료할 수 있도록 의약품과 발전기를 클린턴 재단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이티로 출발하기에 앞서 “유엔 아이티 특사로서 아이티를 방문해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과 지진 복구 노력이 통합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협의해야 할 깊은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아이티 지원을 위한 민간차원의 기부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아이티에 도착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포르토프랭스에서 현지에 급파된 미군 병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뒤쪽에 딸 첼시가 보인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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