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가 설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LAPD 올림픽경찰서(서장 매튜 블레이크)의 유일한 한인 순찰반장(SLO)인 제임스 정(사진) 경관은 ‘한인타운 안전’ 확보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타운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한인업소 치곤 방문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타운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고 있는 정 경관은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1년간 열심히 뛰었다”며 “올림픽 경찰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한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한인 커뮤니티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15대1의 경쟁을 뚫고 SLO로 승진했고 올해로 21년째 LAPD에 몸담고 있는 정 경관은 많은 이민 1세 한인들이 언어 장벽이나 미국 형사법을 잘 알지 못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SLO로 일하는 동안 선한 한인들이 이 같은 범죄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경관에 따르면 신분도용 사기 또한 타운내 심각한 문제중 하나이다. 매일 한인 관련 신분도용 사기만 3~4건이 경찰서에 접수될 정도로 신분도용 사기가 커뮤니티에 만연해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정 경관은 “같은 한인끼리 속고 속이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한인들이 서로 감싸고 아껴주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경관은 “올해는 더욱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경찰서 차원에서 올해 불법영업을 일삼는 타운내 유흥업소들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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