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매체들과 네티즌들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으로 꼽히는 구글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구글 측의 발표에 대해 중국정부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신문들은 구글에 대한 기사를 대서특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신문들은 그러나 구글이 철수를 고려한 것은 중국내 해커들이 지난달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구글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 계정에 접근하기 위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고 그 배후가 중국 정부일 수 있다는 의혹 때문이라는 사실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검색에서 이메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구글에 의지해 왔는데 구글이 철수하면 생활이 불편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리옌훙 사장은 이미 2006년 구글이 5년 내에 중국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글중국은 중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이 33.2%로 바이두(63.1%)에 이어 2위이며, 구글중국의 작년 매출은 22억7천만위안(3,800억원)으로 200억달러에 이르는 구글 전체 매출의 1%선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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