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건물 잔해를 헤집으며 인명 구조작업을 벌였던 뉴욕시 경찰·소방 합동구조대가 아이티 지진 매몰자 구조현장에도 투입됐다. 이들은 무너진 수퍼마켓 건물에서 매몰자 3명을 구출하고 경찰서가 있던 현장에서는 잔해에 깔린 아이티 경찰관을 끌어내는 등 과거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21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한 소방관은 “뉴욕에서 맡았던 죽음의 냄새를 잊을 수가 없다”며 “지금도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냄새가 일반 머릿속에 기억되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선교단체가 아이티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오디오 성경’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 컴스 바이 히어링’(Faith Comes By Hearing)이라는 단체가 보급하는 `프로클레이머’(Proclaimer·선포자)라는 이름의 이 장비는 태양에너지를 전원으로 삼아 디지털 음질로 성경 구절을 낭독해 들려준다.
◎…아이티 지진참사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미 CBS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티 사태에 대응하면서 초당적인 지지를 얻어 앞으로 정책 전반에 대한 지지율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공화당·민주당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없는 이들 모두 오바마에게 높은 점수를 줬으며 80%가 오바마의 아이티 참사 대응방식에 찬성했다.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아이티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아이티 관련 기사와 사진 등을 내용으로 한 책을 출판, 판매수익금을 아이티 구호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8일 보도했다. 책에는 아이티와 관련한 타임의 단독보도 기사와 사진, 릭 스텐겔 편집장을 비롯한 타임 편집진의 분석기사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출간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며, 타임은 판매수익으로 최소 7만5,000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아이티는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의 의사들이 17일 포르토프랭스의 카레포 병원에서 지진피해 생존자를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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