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우 남가주 강타
대형 교통사고 등 피해 속출
17일부터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우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여러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곳곳에서 빗길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19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샌피드로 지역의 주택가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10여명의 주민을 긴급 구조했으며 오렌지카운티 선셋비치에서는 주차된 SUV 차량이 강풍의 영향으로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기상대는 이날 한인밀집 지역인 풀러튼과 애나하임, 가든그로브, 코스타메사, 헌팅턴비치, 실비치 등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봤던 라카냐다, 글렌데일, 벤추라·샌타바바라 카운티 일부지역에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 주의보를 각각 발령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가장 강력한 폭풍우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20일 오전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내 주민 500여명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또 많은 비로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지난 18일 새벽 5~9시 4시간동안 LA 일원에서 모두 8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비가 이번 주말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안전운전을 강조했다.
<양승진 기자>
19일 폭우로 침수된 LA한인타운 교차로를 차량이 지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