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알콜 중독자 재활센터 ‘나눔선교회’ 공동대표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김영일 목사가 한인 청소년들의 탈선을 방지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 ‘햇빛재단’(Sonshine Foundation)을 설립, 청소년 문제 예방과 치료, 선도, 교육에 나선다.
나눔선교회는 현재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재활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선교회가 숙원사업으로 여겨온 18세 미만 청소년 사역은 김 목사가 독립된 비영리단체 ‘햇빛재단’ 통해 새롭게 펼치기로 한 것.
나눔선교회는 이를 위해 40여만달러의 선교회 기금 중 15만달러를 ‘햇빛재단’ 기금으로 후원했으며 김 목사는 그동안 나눔선교회에서 받은 사례비를 햇빛재단에 기부해 청소년 사역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영일 목사는 “나눔과 비슷한 사역이지만 대상이 18세 이상과 미만으로 다르고 시설, 목회방법, 재활교육 방법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설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돼 독립된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영호 목사도 “오래 같이 사역을 했지만 사역 방향이 18세 이상과 미만으로 달라지면서 서로에게 맞는 사역을 열심히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난해 12월 나눔선교회 공동대표직에서 사임했으며 오는 28일 오후 6시 로텍스 호텔에서 ‘뉴 스타트 포 유스’ 행사를 갖고 햇빛재단을 공식 발족한다.
햇빛재단은 후원자들과 한인사회 전문가, 교회, 기업 등과 네트웍을 형성하고 청소년 문화 바로세우기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햇빛재단은 이미 청소년 상담 핫라인(213-365-1806)을 개설했으며 농구팀 운영, 나눔선교회 형태의 청소년 기숙 공동체 ‘선샤인 빌리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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