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헌금과 모금
현지에 의료팀 파견
한인들 뜨거운 호응
아이티 지진 참사를 치유하기 위해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내 각 단체, 교회들의 참여도가 뜨겁다. 모금활동은 물론 현지에 선교사역 팀을 직접 보내는 교회도 있을 정도다.
어바인침례교회(담임목사 한종수)는 이르면 다음 주 아이티공화국 현지에 의료 선교사역 팀을 파송할 예정이다. 이미 아이티를 위한 특별 헌금활동을 시작한 이 교회는 교인 중 의료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의료 선교사역 팀 2개를 구성해 각 팀이 일주일간 순번으로 현지에서 의료사역을 펼친다.
이 교회의 한순홍 행정담당 목사는 “본 교회 의료 선교사역 팀이 모 선교기관과 함께 현지에서 의료사역을 펼치기 위해 빠르면 내주 마이애미를 경유해 항공편으로 현지에 파송될 예정”이라며 “의료사역을 위한 항생제 및 의료물품도 필요한 상태다. 의료 선교사역 팀이 긴급 소집돼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의 경우 지난 17일 주일 예배에서 일일 모금활동을 펼쳤는데 총 3만여달러가 모금될 정도로 교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교회 측은 일단 이 성금을 도미니카 현지 선교사를 통해 현지에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이 교회 양성필 행정목사는 “교회 예배당 입구에 교인들이 자유롭게 헌금할 수 있도록 아이티 구호 특별 헌금함을 배치해 두었다”며 “이곳 경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교인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김승욱)와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김영길)는 17일부터 특별헌금 활동을 시작했고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도 오는 24일 특별헌금 시간을 가질 예정.
OC 평화통일자문회의(회장 안영대)도 지난 15일 신년하례식에서 즉석으로 아이티 성금을 모았다. 이날 120여명의 참석자들은 그 자리에서 1,000달러 가까이 모금했다.
안영대 평통회장은 “이날 모아진 성금은 앞으로 OC 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이 모은 성금과 함께 OC 적십자사, 혹은 신문사를 통해 기부될 예정”이라며 “온정의 손길을 뻗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평통은 이외에도 타 한인단체 등과 연계해 앞으로 OC 내 마켓 등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가두모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본보와 라디오 서울, KTN-TV는 세계적인 구호기관인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대지진 참사피해 아이티 주민 돕기 성금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기독교 친목단체 ‘한나눔회’(회장 주창호)는 회원들이 모은 500달러의 성금을 본보에 전달하기도 하는 등 한인들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주소: 4525 Wilshire Blvd. LA, CA 90010(수표에 Pay to: Korea Times Relief Fund로 기입. 메모란에 ‘아이티 대지진 피해자 돕기’라고 기입).
(323)692-2000
<이종휘 기자>
기독교 친목단체 ‘한나눔회’ 주창호 회장(왼쪽)과 잔 김 전 회장이 19일 본보에 참사 피해 아이티 주민돕기 성금 5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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