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은 수리된 뒤에도 화재위험을 안고 있는 것과 관련, 포드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USV) ‘이스케이프’ 리콜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포드는 브레이크 부문의 부식으로 화재발생 위험을 안고 있는 2001년~2004년식 이스케이프 50만대 이상을 2007년 리콜한 바 있다.
NHTSA는 그러나 고친 차량 중 일부가 여전히 화재의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리콜 수리된 38만8천500대 가운데 최소 86대의 경우 브레이크 해제장치 부근에서 충돌과 상관없이 불이 붙는 사고를 냈다고 전했다.
이중 5건은 지난 6개월 사이에 보고됐다고 NHTSA는 덧붙였다.
NHTSA는 포드 측에서 제공한 정보를 종합할 때 이들 차량이 제대로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리콜시 처방된 윤활유를 확실하게 조치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포드의 제니퍼 무어 대변인은 소수 차량의 서비스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문제 차량 대부분이 불꽃을 낼 정도의 화재를 냈다기보다는 연결부에서 연기를 내거나 열에 녹는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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