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아이티에 20일 새벽 규모 6.1의 여진이 강타했다.
이날 오전 6시3분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곳에서 규모 6.1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7.0의 강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이다. 진앙지 인근에선 건물 7개가 추가 붕괴됐으나 심장마비로 사망한 여성 1명을 제외하고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여진으로 이미 붕괴된 건물이 더 허물어지는 피해가 있었으며 여진으로 겁에 질린 주민들의 탈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여진으로 인해 생존자 구조 및 재건작업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아이티는 우려했던 치안상황이 회복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구호재건 작업도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군 병력이 추가 배치됐으며 물, 음식물, 의약품 등 생필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치안 불안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공항, 항만, 도로 등 인프라 복구작업도 변곡점을 넘어서 포르토프랭스 항구가 22일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며 도미니카 육로를 통한 구호품 수송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시내 급수 시스템은 이미 부분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이동통신망도 점차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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