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리금융지주의 한미은행 인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한미은행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19일 나스닥 시장에서 40%(48센트)나 급등했던 한미은행 주가는 20일에도 또 다시 22%(37센트)가 상승, 2.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한미은행 주가는 이틀 동안 무려 71%나 올랐다. 20일 거래량도 718만9,743주를 기록, 19일 이전의 평균 거래량인 48만주의 15배에 달했다.
한편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 파이낸셜(이사장 노광길)은 20일 본점에서 이사회를 갖고 한국 우리금융지주로부터 접수된 투자의향서(LOI) 등 자본증자 안건을 집중 토의했다.
이와 관련, 20일 한국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한미은행에 지난 15일자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한미은행과 구체적인 투자액수와 신주 발행규모, 신주가 등의 세부사항을 토의하게 된다.
한국 금융권과 언론에서는 한미은행의 신주 발행 규모는 2억달러 규모로 우리금융지주와 리딩투자증권이 각각 1억달러를 투자, 신주 지분의 51%와 49%를 취득하고 우리금융지주가 한미은행 경영권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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