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문 이사장 ‘은행 대변신 천명’ 일환 분석
▶ 나라은행 행장 교체 배경
20일 나라은행 민 김 행장의 전격적인 사임은 한인은행계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 김 행장의 사임은 공식적으로는 개인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종문 이사장이 평소 천명한 나라은행의 ‘대변신과 도약’을 이루기 위한 변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은퇴한지 10개월만인 지난해 3월 이사장에 복귀한 이종문 이사장은 나라은행을 자산 50억달러대가 넘는 중견은행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이같은 맥락에서 민 김 행장의 사임 역시 경영진의 대대적인 재편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종문 이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3년 반안에 나라은행을 동급 은행중 수익성 기준으로 20대 은행으로 성장시키겠으며 앞으로 나라은행이 자산규모가 50억달러가 넘는 중견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천명했었다.
특히 알빈 강 CFO가 신임 행장으로 임명된 것도 재무통인 알빈 강 신임 행장의 주류 은행권과 감독국과의 친분 및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라은행이 지난해 10월 8,625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도 월가에서 한인은행중 나라은행을 향후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은행 내부적으로도 알빈 강 행장 체재가 시작되면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알빈 강 행장은 한인이지만 하와이에서 출생한 3세로 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한다.
한인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인은행에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영어권 행장이 처음으로 탄생, 향후 경영능력 및 한인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 주목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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