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의 명문 주립대인 캘리포니아대(UC)가 올해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입학대기자’ 제도를 처음 도입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대학 관계자들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UC는 주 정부의 교육예산 지원 축소로 지난해 가을 신입생 등록인원을 약 2천300명(6%) 줄였다.
패트릭 렌츠 UC 예산담당 부총장은 올해는 그러한 규모의 신입생 축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학이 예산 사정을 봐가며 입학정원에 신축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약 1천명의 `입학대기자’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대기자는 가을 학기 합격자가 발표되는 3월에 같이 선정되고 이들의 최종 입학 여부는 늦은 봄에 결정될 것이라고 렌츠 부총장이 설명했다.
수전 윌버 UC 학부담당 입학처장은 지난해 UC 어바인에서 입학대기자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면서 9개 UC 학부캠퍼스 가운데 어느 정도가 이 제도를 도입할지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윌버 처장은 일부 캠퍼스는 입학정원을 조절하기 위해 다른 제도를 계속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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