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폭로가 이어지면서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섹스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미국 미시시피주 남동부 해티즈버그에 위치한 성중독 재활치료 클리닉을 떠나는 한 남성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 그가 바로 우즈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 남성은 흰색 상.하의 위에 검은색 후드를 머리와 어깨 위로 걸치고 있으며, 후드 안에는 야구모자를 눌러 쓰고 있어 얼굴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즈의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그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두 아이들을 데리고 스웨덴으로 떠나겠다고 위협했으며, 우즈는 엘린에게 모든 잘못을 공개하는 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할리우드라이프 웹사이트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하루 일정을 공개했다.
섹스중독 환자들은 오전 6시 30분에 기상, 오후 10시 30분에 취침하며 온종일 고강도의 단체 치료와 의사의 진단 및 정신분석 치료 등을 받게 된다.
치료기간은 통상 6주이며, 환자들은 입소에 앞서 성관계나 자위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우즈의 후원사였던 통신기업 AT&T가 지난달 광고계약 해지 이후 계약상 남아있는 수백만 달러를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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