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 강력한 엔진으로 머슬카 맏형 노릇
고급화된 F-150 랩터 세련된 토러스도 기대


올해는 20세기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었던 포드의 명성을 되찾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GM을 포함한 미국 자동차 빅3가 바닥없는 추락을 계속할 때 포드는 미국산 자동차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010년 포드는 빅3 중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하며 미국산 자동차 자존심 회복에 앞장설 전망이다.


2010년형 포드 머스탱

머스탱은 포드를 대표하는 동시에 아메리칸 머슬카로 불리는 미국산 스포츠카의 대명사다. 지난해 완전히 탈바꿈한 모습으로 시장에 등장한 2010년형 머스탱은 스포츠카 시장에 레트로 붐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머스탱은 아메리칸 머슬카의 맏형답게 강력한 심장으로 매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머스탱에 탑재된 엔진은 4.6리터 8기통으로 325마력의 파워를 자랑한다.
시판가격: 2만995달러




2010년형 포드 F-150 SVT 랩터

지난해 빅3가 몰락한 가운데 포드를 구해낸 일등공신은 F-150트럭이다. F-150트럭은 머스탱과 함께 포드를 상징하는 모델로 2010년형 랩터는 이 F-150트럭의 고급형 모델이다. F-150 랩터는 강력한 4륜구동 시스템과 13.4인치 서스팬션을 갖춰 사막 등 험로 주행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35인치 대형 타이어와 320마력을 자랑하는 5.4리터 트리톤 V8엔진은 F-150 랩터의 강인한 이미지에 방점을 찍는다.
시판가격: 3만8,995달러




2010년형 포드 토러스

포드 토러스는 할아버지나 타는 차 혹은 싸구려 렌트카의 이미지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2010년형 포드 토러스는 ‘환골탈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지난해 LA오토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포드 토러스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경제성까지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활을 예고했다. 토러스에 탑재된 3.5리터 직분사 6기통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찰떡 궁합을 이루며 소형차에 필적하는 높은 연비를 선사한다.
시판가격: 2만5,170달러




2010년형 포드 토러스 SHO

포드 토러스 SHO를 단순한 패밀리 세단으로 보면 오산이다. 포드 토러스의 고성능 버전인 SHO는 BMW의 M시리즈, 아우디의 S시리즈와 같은 세단형 스포츠카를 표방한다. 블루 오벌의트윈 터보차저를 장착한 3리터 직분사 6기통 엔진은 365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상시 4륜구동을 채용해 스포츠카를 무색하게 하는 코너링 성능을 갖췄다.
시판가격: 3만7,170달러


2010년형 포드 퓨전/퓨전 하이브리드

포드는 소형차인 퓨전을 통해 경제성을 갖춘 고연비 소형차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2010년형 포드 퓨전과 퓨전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로 2010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퓨전 하이브리드는 충전된 전력만으로 시간당 45마일을 운행할 수 있으며 개솔린 엔진을 작동시킬 경우 갤런당 41마일의 경이로운 연비를 자랑한다.
시판가격: 2만545달러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