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급 공사 입찰 건설사 대규모 참여 입찰금액 낮아져
상원의원 보궐선거가 끝난 매사추세츠 주에 연방 정부 경기부양 건설 프로젝트가 활기를 띠고 있다. 매쓰 주에서 현재까지 경기부양 프로젝트로 공개입찰을 통해 건설사를 선택한 프로젝트는 모두 31개. 특이한 점은 이들 프로젝트들이 모두 예상 공사금액을 밑도는 가격에 시공사 선정이 되었다는 점이다.
건설사들이 불경기에 프로젝트를 하나라도 더 따내려고 예상 입찰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써 넣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당 평균적으로 입찰 예상 가격에서 22퍼센트가 낮은 범위에서 공사업자가 선정되었다. 결과적으로 매쓰 주 정부는 5,95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매쓰 주 고속도로국의 루이사 파이언스키 커미셔너는 “입찰가격 인하경쟁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추가 재정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프로젝트에 고스란히 투입되게 된다. 일례로 순위에서 뒤로 밀려있던 서부 매쓰 오렌지 타운의 Rt. 2 교량 보수공사가 1,6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시행되게 되었다”고 밝혔다.
5만명의 종업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매쓰 주 건설협회의 존 포벡스 디렉터는 “과거에 민간부문에서 발주되던 공사 입찰에 주로 참여하던 건설사들이 관급공사 입찰에 대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민간부문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씨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거 많아야 4-6개의 업체가 참여하던 관급공사 입찰에 요즈음은 많게는 3배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이 입찰금액을 낮출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들어 건설자재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경우 이익이 나지 않는 경우에도 입찰가격을 낮춘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계속 활용하고 종업원들에게 일자리를 계속 주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매쓰 주의 이러한 건설 경기 붐은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둔 스캇 브라운 상원의원 당선자가 워싱턴과 비컨 힐에서 고용 창출에 대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나고 있다. 선거 캠페
인 기간 동안 브라운 후보는 매쓰 주에 배정된 경기부양 지원금을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일부러 늦게 풀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브라운 당선자는 제 2차 경기부양 지원금이 배정될 경우, 1차로 배정된 예산을 이미 다 소모한 주에 우선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패트릭 주지사는 “매쓰 주정부는 경기부양금 소모에 있어서 지급 기한을 어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주지사는 또 건설보다 시급했던 상하수도 처리시설의 보완에 예산이 선행 집행된 것에 대해 설명했으며 일부 건설 프로젝트는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해 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 봄 건설시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주지사는 실업률이 워낙 높아 고용 창출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보다 중요한 문제는 민간자본의 투자를 유치해 보다 많은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기부양 지원금이 주내의 교사, 경찰관, 소방관들의 일자리를 유지시키는 데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목요일 매쓰 주 하원에서 연설자로 나선 민주당의 로버트 드레오 하원의원은 의회가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충분한 재정지원을 해야 하며 아울러 논란을 빚고 있는 카지노 허가 문제도 고용창출의 시각에서 접근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매사추세츠 주에 새로운 건설경기 붐이 불고 있다. 사진은 연방 정부 경기부양금으로 보수공사가 확정된 보스턴과 케임브리지를 연결하는 롱펠로우 브리지 모습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