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음력설+발렌타인스데이!
불경기속 한인업계도 모처럼 겹친 특수 기대
매년 2월이면 사랑하는 이에게 정성을 담아 선물을 전하는 발렌타인스 데이가 올해는 한국인의 명절인 음력설(14일)과 겹쳐 한인업계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보석상, 꽃집, 제과점, 마켓, 떡집 등 관련 업계는 이같은 보기드문 특수를 겨냥해 신상품을 구비하고 한층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나일스 소재 빵굽는 마을 제과점에서는 발렌타인스 데이를 맞아 ‘케익 속의 보석을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케익 밑부분에 숨겨진 상품권을 가져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되는 상품(엑세서리류)과 교환해주는 이벤트로 연인들로부터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카고시내 케이 앤 케이 꽃집의 이미나씨는 “발렌타인스 데이는 1년 중 꽃이 가장 많이 팔리는 큰 대목”이라며 “아직 10여일이나 남아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장미꽃다발, 꽃바구니 주문이 폭주해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마트이나 떡집 등도 특수를 고대하긴 마찬가지. 음력설을 앞두고 과일 및 제수용품 등을 대량 준비한 한인마트들은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아씨플라자에서는 음력설을 맞아 14일 오전에 떡국 무료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씨플라자 유월은 마케팅담당은 “설날 오전 매장을 찾는 손님 100분에게 따뜻한 떡국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장을 찾아 설날 정겨운 덕담도 나누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중부시장은 설날을 맞이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차별화된 특별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중부시장의 이승주 이사는 “고객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만끽하고 따뜻한 명절을 체험할 수 있게끔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림떡집은 음력설을 맞아 떡국 떡과 여러가지 명절 제수용 떡의 주문이 늘어나 준비에 한창이다. 김연이 대표는 “음력설이면 의례적으로 떡국 떡의 주문이 많아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번 음력설은 주말이 끼어 주문량이 더 늘어났다”며 “쫄깃하고 따뜻한 떡을 나누며 정겨운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에 있는 친척 혹은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고국통신판매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추세다. 수퍼 H마트는 한아름 고국통신판매를 통해 한우갈비와 LA갈비세트, 굴비, 옥돔, 과일바구니 및 케익 세트 등 400여가지의 상품을 준비하고 고객들의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H마트의 윤지우 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선물세트들에 대해 15%까지 할인율을 높이고 명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의 선물세트 외에 한과세트, 웰빙 및 건강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강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중외갤러리아에서는 올해 역시 다양한 건강제품에 초점을 두고 매장 판매 및 고국통신판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 박 대표는 “설날을 맞이해 무엇보다 연장자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에 대해 조사해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설날을 맞아 선물도 하고 부모님이나 친지들의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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