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멜로디 통해
자연스럽게 순화
이달 중순부터 시작
“장애아들의 부정적인 행동을 음악을 통해서 긍정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어요”
애나하임에 있는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양한나)가 장애자들의 행동을 음악을 통해서 치료하는 웍샵을 처음으로 마련한다. 자폐증이나 신체장애, 나쁜 습관을 가진 아동들을 악기와 멜로디를 통해서 치료하는 것이다.
이 웍샵은 불러도 대답이 없거나 대인 기피증을 가진 자폐증 환자, 다른 아기를 때리거나 주위의 물건을 습관적으로 집어던지는 아동 등에게 건반 악기나 리듬 악기를 통해서 행동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이 웍샵은 1주일에 한 번씩 특수 음악 프로그램 담당자인 전희순 씨가 맡는다. 전씨는 “남을 잘 때리는 아동에게는 북을 치게 하고 반응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면 굉장히 효과적”이라며 “음악치료를 통해서 나쁘게 행동하는 아동들이나 장애인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씨는 또 장애아들뿐 만아니라 장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푸는 웍샵을 마련한다. 이 웍샵은 악기를 전혀 다룰 수 없는 한인들이라도 참가할 수 있으며, 노래 가사 바꾸어 부르기, 노래 이어 부르기 등을 통해서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
전씨는 “학부모들이 노래 가사를 바꾸어 부르면서 버리고 싶은 마음, 갖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며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풀면서 눈물을 흘리는 학부모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센터의 로사 장 교육 디렉터는 “학부모들이 웍샵을 통해서 배운 내용들을 나중에는 집에서 혼자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관리를 하게 된다”며 “장애아 자녀들을 키우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한인 부모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장애아와 행동 장애아들을 위한 음악치료 웍샵 개최에 따라서 이를 설명하는 세미나를 12일(금)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감사한인교회(6959 Knott Ave. 부에나팍)에서 가진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존 김 투자상담가(매스 뮤추얼 파이낸셜 그룹)가 참석해 장애 자녀를 위한 재정관련 스페셜 케어 플랜을 설명한다. 이 세미나는 장애자녀 학부모, 장애관련 단체 종사자, 교회 특수사역자, 주일학교 교사, 유치원 교사 등을 주 대상으로 한다.
(714)254-0616
<문태기 기자>
한미특수교육센터의 로사 장 교육 디렉터와 전희순 음악치료사가 장애 자녀들의 음악치료와 테크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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