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고의 스포츠축제라는 수퍼 보울, 어느 팀이 이겼는지는 기억을 못해도 거기에 나온 광고는 오랫동안 기억을 한다는,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30초에 30억원이나 든다는 광고를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린단다. 올해는 경제 불황의 여파로 광고비가 작년보다도 내려간 금액이 그 정도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전력으로 인디애나폴리스의 콜츠팀이 앞설 것으로 봤으나 몇 년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많은 피해를 봐 일년동안 홈구장에서 경기를 못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팀 창단이래 한번도 우승을 못해본 뉴올리언스 세인츠팀의 31대 17 역전 우승으로 끝났다.
지난달 헤지펀드의 귀재로 알려진 SAC 헤지펀드의 스티브 코헨을 스탠포드의 그의 사무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 2004년 처음 10억 달러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르더니 2009년까지 80억달러로 재산을 불렸으니 매년 10억달러 이상을 번 셈이다. 그는 뉴욕 그레잇넥에서 자라나 1978년도에 대학을 졸업하고 뉴저지의 조그만 증권회사에 취직하여 파생상품인 옵션 트레이딩으로 시작하여, 1992년도에 고객 돈 2,000만 달러로 조그만 헤지펀드 회사를 설립하여 모든 비용과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진 워렌 버펫의 22퍼센트를 상회하는 매년 33퍼센트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올려 주고 있다. 그의 장점으로는
어렸을 적부터 많은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11살부터 월스트릿 저널을 읽은 것으로 유명하다. 평범한 중산층에서 자라나 집안의 후광이나 도움없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의 원동력이 됐다한다.
예술 작품 수집광으로도 유명한 그의 옷차림은 맨하탄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바지에 티셔츠 캐주얼 차림으로, 미리 사진을 보고 갔음에도 복도에 서있던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실수(?)를 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직원이 들어와 뉴스가 나왔다고 알려준다. 어떤 비밀 정보가 아닌 웰스파고 은행이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자금을 갚기로 했다는 누구에게나 전달되는 뉴스다. 저
희 일행에 양해를 구하고 2-3명 간부들이 같이 들어와 투자에 대해 의견을 잠깐 나누더니, 즉석에서 1억5,000만 달러어치 주식을 즉시 구입하도록 지시를 하고는 다시 우리들의 대화로 돌아왔다. 역시 그의 장점으로는 신속한 결정력 같았다. 그가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예측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런 그가 직원들 교육을 위하여 하는 말은 자기 자신의 끊임없는 반성이란다. 그리고 모든 투자자들은 다 나쁜 습관이 있는데 그것을 고치지 못하는 점 때문에 성공을 못하는 것이다.
성공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나쁜 시장 환경이나 자기 자신의 운이 없음을 탓하는데, 진정한 원인은 본인의 나쁜 습관이란다. 뒤지던 뉴올리언스 팀의 우승을 보며, 우리도 조그마한 나쁜 습관을 바꿔보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김규래 커네티컷 브리지포트대학 경영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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