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상징할만한
건축물 필요” 여론
가든그로브시가 베트남 전쟁 박물관 건립 가능성 연구에 2만5,000달러(본보 1월29일자 12면 참조) 지원을 승인한 가운데 GG시에는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만큼 ‘한국 전쟁 박물관’도 건립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일부 인사들이 제기하고 나섰다.
한인타운 인사들은 현재 베트남 전쟁 박물관 건립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한인커뮤니티의 뜻만 모아지면 시측에 요청해 이번 기회에 참혹했던 한국 전쟁의 참상과 교훈을 알리고 아울러 한국 문화와 역사를 소개할 수 있는 한국전쟁 박물관 설립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인타운 인사들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서 힘을 모아서 독자적으로 한인타운 대표적인 상징물을 겸해서 한국 전쟁 박물관을 세우는 방안을 마련하거나 ▲베트남 전쟁 박물관 건립 가능성 연구 때 한국 전쟁 박물관도 병행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 요청하자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타운 인사들의 이같은 의견은 30여년 동안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한인타운을 형성해 왔지만 아직까지 한국 문화와 전통, 역사를 소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징물, 박물관이 타운에는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진오 한인회장 당선자는 “한국 전쟁 박물관이나 타운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동의한다”며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될 수 없고 한인 커뮤니티에서 힘을 합쳐서 가능성에 대해서 연구 검토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4월 한인회장으로 취임한 후 각 단체장들의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 문제를 놓고 빌 달턴 가든그로보 시장과 의견을 나눈 김진정 OC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빌 달턴 시장이 한국 전쟁 박물관 건립에 대해서 안건 상정을 권유했다”며 “베트남 전쟁 박물관 건립 문제가 시의회에서 거론된 만큼 한국 전쟁 박물관에 대해서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달 26일 베트남 전쟁 박물관 설립 가능성 연구에 2만5,000달러 예산 지출과 ‘조사위원회’ 구성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이 전쟁 박물관 설립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 자료들은 시의원들에게 제출되며, 이 자료를 토대로 이 박물관을 건립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리틀 사이공이 형성되어 있는 웨스트민스터시는 지난 2003년 베트남 전쟁 박물관을 시드 골드스타인 프리덤팍 시 소유지에 건립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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