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연안 진앙지, 역사상 7번째 규모 강진 기록
▶ 제2도시 콘셉시온 빌딩·도로 폭격 맞은듯
진도 8.8도의 대지진이 지난 27일 새벽 칠레를 강타, 사망자 700여명을 포함 수십만의 사상자를 내고 지진 피해자가 무려 200만여명에 달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현지시간 오전 3시34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325km, 2대 도시 콘셉시온에서는 115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을 진앙지로 일어났다.
이날 지진은 지난 1월 초 발생한 아이티 지진보다 800~1,000배나 강력한 지진으로 세계 역사상 규모가 측정된 지진들 가운데 7번째로 강한 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칠레 중부 해안도시들에는 3m가 넘는 쓰나미(지진해일)가 몰아치고 칠레 전역에서 150만채에 달하는 가옥과 건물의 붕괴되는 등 대지진의 파괴력으로 인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난 28일 현재 공식 집계된 사망자수가 708명에 달하고 피해자수도 칠레 전체 인구의 8분의1에 해당하는 2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옥과 건물 붕괴에 따른 매몰된 주민들이 많아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칠레 2대 도시 콘셉시온에서는 15층짜리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등 폭격을 맞은 듯했고 수도 산티아고에서도 고가도로가 무너져 내리고 공항과 지하철이 폐쇄되는 등 아비규환의 모습을 연출했다.
또 대지진이 강타한 이후에도 규모 4.9~6.9의 여진이 무려 115차례나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거리에서 노숙하는 등 지진 공포가 계속됐다.
지진 직후 칠란에 있는 교도소에서는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틈을 타 수감자 209명이 탈옥하고 재난 지역 곳곳에서 약탈행위가 이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칠레 정부는 피해 지역들에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통행금지령을 실시하는 한편 군대를 동원해 질서 회복에 나섰다.
지난 27일 강타한 진도 8.8의 대지진으로 칠레의 제2도시 콘셉시온의 한 아파트 건물이 성냥갑 부서지듯 무너져 내린 가운데 매몰자의 친지와 구조대원들이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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