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팀 결산 - 메달수·종목 다변화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
새로운 역사, 새로운 감동의 축제 한마당이었다.
지난 28일 폐막된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한국 대표선수단에게는 한국 체육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최고의 성적으로, 남가주를 비롯한 전 세계 한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감격과 감동으로 다가온 역사적 이벤트였다.
금 6, 은 6, 동 2로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별 종합순위 5위에 오른 한국 선수단은 양적인 수확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그야말로 새 역사를 썼다.
과거 숏트랙에만 의존했던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의 기적과도 같은 금메달 행진과 함께 ‘피겨의 여신’ 김연아의 올림픽 최초 피겨 금메달까지 국민들의 품에 안기며 세계적인 빙상 강국으로 우뚝 섰다.
김연아는 피겨 숏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포함한 경쟁자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한 차원 높은 우아하고 완벽한 연기로 세계 신기록을 다시 한 번 세우며 우승, 이번 밴쿠버 올림픽의 최고 수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1세 동갑내기 삼총사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한 기적과도 같은 한국 스피트스케이팅의 깜짝 선전은 더욱 놀라웠다. 특히 최단거리인 남녀 500m를 한 국가가 독식한 것은 동계올림픽 사상 한국이 처음이며 최장거리인 남자 10,000m까지 휩쓴 것은 더욱 최초의 일이다.
숏트랙 대표팀은 이정수가 1,000m와 1,500m 연속 금메달로 2관왕이 되면서 금 2, 은 4, 동 2의 성적을 거둬 올림픽 ‘메달 텃밭’의 역할을 다했지만 여자 숏트랙이 석연찮은 실격 판정으로 5,000m 계주의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노골드에 그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지난 28일 열린 밴쿠버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서 모태범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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