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냐다 주민 대피
차량 연쇄충돌 사고도
지난달 27일 남가주를 강타한 폭우로 라카냐다와 라크레센타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고 2번 도로 일부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국립기상청은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올겨울 남가주 일대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러한 추세는 올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27일 내린 폭우로 지난해 산불이 발생했던 라 카냐다와 라크레센타 지역에서는 224 가구가 대피했으며, 파라다이스 밸리지역 역시 60가구 이상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또한 남가주 지역 고속도로에서는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연쇄충돌 사고 등을 비롯해 이번 폭우로 총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올해 남가주 지역에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엘니뇨 현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시즌 LA 다운타운의 강수량은 13인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평균 강수량인 8.5인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 27일에도 버뱅크에는 1.6인치의 비가 내려 지난 2007년 기록한 일일 최고강수량 1.53인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2월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지만 올해는 3월이나 4월까지도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봄으로 접어드는 3월1일, LA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3일부터 다시 흐려져 6일 주말부터 다음 주초까지는 다시 한번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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