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시의원 자리
지헌영씨를 지명
“당연히 한인이 저의 후임으로 나서야죠”
올 6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 나서는 샨 넬슨 현 풀러튼 시의원이 한인 지헌영(미국명 롤랜드 지)씨를 자신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넬슨 의원은 “풀러튼에는 미국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역량 있는 한인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데다 이제는 이들의 정치활동이 이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특히 롤랜드와 같이 이중언어를 할 수 있는 한인 2세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같은 이유로 그를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출마하는 수퍼바이저 제4지구는 부에나팍, 풀러튼, 라하브라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크리스 노비 전 수퍼바이저가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주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공석이 된 자리다.
넬슨 시의원이 오는 6월8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풀러튼 시의원직은 자연스레 공석이 되며 풀러튼 시의원 보궐선거는 올 11월 열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헌영씨는 이미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자신의 최대 적수로 여겨졌던 탐 데일리 OC 기록국장(민주)이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넬슨 시의원은 “내가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당선되면 자연스럽게 롤랜드가 나의 뒤를 이어 풀러튼 시의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넬슨 의원은 한인들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마인드와 가족을 중시하는 성향이 공화당 정신과 공통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 가족, 비즈니스를 중시하는 한인들의 마인드는 공화당이 추구하는 정신과 비슷하다”며 “공화당은 작은 정부, 스몰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정책을 우선시 하며 나 역시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당선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넬슨 시의원은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 출신으로 이 지역 토박이다. 자연스레 한인사회의 성장을 지켜봤고 특히 지난 8년간 풀러튼 시의원 직에 있으며 한인 인사들과 잦은 교류도 가졌다.
지헌영씨는 “샨 넬슨 시의원이야말로 한인을 대표할 수 있는 후보”라며 “그동안 다른 후보들은 ‘한인들을 대변한다’며 립 서비스만 일관해 왔는데 넬슨 시의원은 한인들과 같이 생활하며 한인사회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넬슨 시의원은 서니힐스 고교~USC(비즈니스, 도시공학 복수전공)~풀러튼 웨스턴 스테이트 법대 등을 거쳤고 민사법 전문 변호사로 지난 1990년대부터, 풀러튼 시의원 직은 지난 2002년부터 일해 왔다.
한편 샨 넬슨 시의원과 지헌영씨는 공식 선거 캠페인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홍보하는 활동을 앞으로 2개월간 벌일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6월 OC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 나서는 샨 넬슨 풀러튼 시의원(오른쪽)과 지헌영(왼쪽)씨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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