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갈수록 심화
ESL 한인학생등 우려
한인들이 다수 이용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의 어덜트 스쿨 일부 프로그램이 주 예산 삭감으로 취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ESL, GED(고교 졸업과정), 시민권 준비 강좌 등은 유지될 전망이다.
앨렌 트루델 GG 통합교육구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어덜트 스쿨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컴퓨터, 사진, 미술 강좌 등을 비롯해 취미에 관련된 강좌는 향후 등록하는 학생수 에 따라서 클래스 유지 또는 폐기가 결정된다.
트루델 대변인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ESL, GED, 시민권 클래스는 교육구가 운영, 유지해야 하는 최우선 프로그램”이라며 “캘리포니아주 내 대부분 교육구들이 어덜트 스쿨 자체를 폐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루델 대변인은 또 “현재 37명이 등록되어 있는 성인 발달장애자 프로그램은 만일에 다른 대안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학기 말에 폐쇄될 수도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시작할 때 무료였지만 2월부터 학생들로부터 등록비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앨렌 트루델 “어덜트 스쿨의 운영기금은 주정부로부터 조달되는 것”이라며 “일단 올해 주 예산안 통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추후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든그로브 링컨 교육센터 어덜트 스쿨 ESL 코스에 지난 2년간 재학 중이라는 한인 노상혜(70)씨는 “처음 등록할 때에는 무료였는데 학교 측이 올해 들어 9주 학기당 25달러 등록비를 받기 시작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해 학교를 다니며 영어를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다”며 “교사들이 ‘ESL 코스는 계속 유지된다’고 하더라. 만약 폐쇄가 된다면 매우 슬픈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는 2일 저녁 성인 발달장애자 프로그램 교사 1명과 분장학 교사 2명의 해고 여부를 결정하는 미팅을 가졌다. 이날 미팅에서는 이 교육구가 처해 있는 예산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종휘 기자>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 측이 운영하는 링컨 교육센터 어덜트 스쿨에서 한인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나오고 있다. 교육구는 어덜트 스쿨 운영 여부를 놓고 현재 고심중에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