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식품관련 질병으로 인해 연간 1천520억달러가 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립대 소비자 과학과의 로버트 샤프 교수는 연간 7천600만건의 식품관련 질병이 발병하고, 32만5천여명이 입원하며, 5천여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미 정부의 통계를 바탕으로 실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추산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식품관련 질병이 발병할 때마다 소요되는 비용은 평균 1천850달러로 이는 의료비와 입원으로 인한 업무손실 및 장애 등의 비용을 포함한 것이다.
식품관련 질병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을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연간 186억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텍사스 113억달러, 뉴욕 104억달러, 플로리다 98억달러, 펜실베이니아 67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식품관련 질병은 가축이나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캄필로박터로 연간 188억달러를 지출케 했으며, 이어 살모넬라균 146억달러 그리고 식중독의 원인균중 하나인 리스테리아가 88억달러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지출을 유발하는 질병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환자당 304만5천달러가 지출됐고, 리스테리아는 169만5천달러 그리고 보툴리눔 식중독은 72만달러가 지출됐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에서 경제학자로도 근무했던 샤프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식품관련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식품안전에 보다 유의하면 많은 비용을 줄일수 있다는 점을 대중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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