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천8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미국 뉴욕의 JFK 공항에서 지난달 한 어린이가 항공기 이착륙을 지시하는 등 관제사 노릇을 하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3일 한 어린이가 JFK공항의 관제센터에서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이착륙을 지시를 내리는 목소리가 녹음된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지역 학교가 1주일간 방학 중이던 지난달 중순께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이 파일에는 한 어린이가 항공기 조종사와의 교신을 통해 이륙준비를 지시하는 등 5건의 지시를 내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파일에는 또 한 남성이 웃으며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면 이렇게 되는 거야라고 말하는 내용도 함께 녹음돼 있다.
공항 관제탑은 경비가 삼엄한 곳이며 직원 자녀가 들어가려면 FAA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FAA는 이 행동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며 모든 FAA 직원들이 보여줘야 할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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