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규모 8.8의 대지진이 강타한 칠레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재난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재난관리회사인 ‘에어 월드와이드(AIR Worldwide)’와 ‘이크캣(Eqecat)’은 3일 이번 강진으로 보험사들이 칠레에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20억~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보험금이 최고치인 80억달러에 달한다면 1994년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지진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가 된다.
캘리포니아 지진 때 지급된 보험금은 220억달러(물가상승률 환산치)였다.
이 경우 74억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된 1923년 도쿄 대지진도 3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번 칠레 대지진이 규모 면에서 역대 5위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보험을 ‘잘 들어둔’ 지진이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칠레는 보험 가입률 측면에서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반열에 올라 있다.
칠레에서 보험 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는 2008년 기준 칠레 국내총생산(GDP)의 4.1%로 노르웨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라틴아메리카나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의 2.5%와는 한참 격차가 벌어진다.
칠레의 경우 피해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약 60%가 지진 보험에 가입돼 있어 캘리포니아의 50%보다 되레 높다.
칠레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가옥 150만채가 파손되고 8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하고 있다.
지진 피해금액은 150억~300억달러 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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