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주는 자본 적게 들어 좋고
▶ 고객은 품목 다양해서 좋고
한인 비즈니스의 샵인샵(Shop in Shop)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한인 업주들이 다양한 통로를 통해 매출을 확보하기위해 샵인샵 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것. 기존매장의 일부 공간을 임대, 운영하는 샵인샵 경영방식은 작은 초기 투자자본과 양 업소간의 시너지효과를 통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전에는 젊은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액세서리 전문점 안에 휴대전화 대리점이 자리를 잡거나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 매장이 생활용품이 함께 운영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에 본사를 둔 대규모 업체와 로컬 업체가 함께 손잡거나, 한 주인이 업소 안에서 세 개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등 규모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
오는 4월1일 플러싱 2호점을 개점하는 파리바게뜨는 한양서적과 한 장소에서 운영될 예정으로 현재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서정아 파리바게뜨 마케팅팀장은 “한국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인테리어를 파리바게뜨 새 매장에 그대로 가져와 한양서적과 함께 운영될 것”이라며 “제과점과 서적이 함께 운영,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함으로써 플러싱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사이드 스프링필드 블러버드의 애플카페는 기존매장을 세 개로 나눠 꽃집, 김밥전문점, 제과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애플 카페의 애니 한 사장은 “지난해 겨울부터 꽃집을, 한달 전부터 김밥전문점 운영에 들어가 3가지의 다른 업종을 운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카페로만 운영할 때는 학생이나 직장인 고객들이 주로 방문했지만, 케익을 사면서 꽃도 사고,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와 김밥을 찾는 등 유동 인구가 더 많아지고 고객층이 연령대도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소규모 자본을 투자, 기계 설치만으로 샵인샵을 운영하는 한인업주 역시 늘고 있다. 지난해 가을 뉴욕에 소개된 ‘콘 피자 뉴욕’은 현재 맨하탄 델리와, JFK공항내 카페에 입점했다. 콘 피자는 기계를 설치해 아이스크림 모양의 즉석피자를 만들어 간단하게 운영하면서 만족할만한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최근 한인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이 김 콘 피자 뉴욕 사장은 “콘 피자 기계를 설치, 다양한 업종을 한 장소에서 운영하려는 한인업주들의 문의가 많다”며 “봄이 되니까 한인뿐 아니라 저자본으로 샵인샵을 운영하려는 타인종들까지 가세, 최근에는 유튜브에 매장이 찍힌 화면이 올라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맨하탄의 고려서적에는 화장품업체인 페이스샵이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다. 한인 업계에서는 경비 절감 효과와 함께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샵인샵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최희은 기자>
한인 업계에 샵인샵 매장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사진은 베이사이드 애플제과 안의 꽃집(위)과 맨하탄 고려서적내 더 페이스샵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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