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인구가 미 동부지역 대도시중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센서스국은 23일 2007년 7월 1일부터 2009년 7월 1일까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워싱턴 지역 인구는 오히려 547만6,241명으로 2년 전 531만3,000명에 비해 3%인 16만3,000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도시권 중 볼티모어는 267만에서 269만명으로 0.8%, 필라델피아는 591만에서 597만으로 0.9%, 뉴욕시는 1,890만에서 1,910만으로 0.9 %가 증가했다.
DC인구는 60만명으로 2000년에 비해 5%의 성장률을 보였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의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라우든 카운티는 2년간 인구가 8% 증가했으며 2000년과 비교해서는 78%가 늘어 현재 30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년 동안 알렉산드리아 시와 알링턴 카운티 인구는 7%,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인구는 5% 성장했다.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의 인구는 현재 1백만 4천명,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가 97만2,000명,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83만5,000명으로 인구가 많은 워싱턴 지역 3대 카운티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워싱턴 지역의 인구증가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유입된 인구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메이슨대의 존 맥클레인 지역 분석 센터 부 디렉터는 “워싱턴지역은 경기침체 기간인 지난 2년간 2만9,000개의 일자리를 잃은데 비해 뉴욕은 22만4,000개, 보스턴은 6만2,000개, 볼티모어는 3만5,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면서 “워싱턴 인구 증가는 일자리 감소에도 불구하고 구직 유입인구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센서스 국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 전체 인구는 2% 가량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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