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축업 종사 한인 차량에 보관중인 고가의 장비 도난 사건(본보 10일자 A1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 이번에는 애난데일내 한인 식당 주차장에 있던 손님 차의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 피해자 서모씨(훼어팩스 거주)는 “지난 20일 저녁 9시께 지인들과 함께 애난데일 소재 한 식당에서 식사 도중 갑자기 매니저로부터 차 유리창이 깨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가 보니 다른 한인의 차 2대와 함께 내차가 부서져 있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사건 직후 업소 보안카메라 확인 결과 검은 모자를 쓴 범인이 주차장을 돌며 후레쉬로 주차된 차량의 안을 살피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범인은 내 차를 비롯해 3대의 차량 유리창을 깨고 네비게이션과 블루투스, 현금 등을 챙겨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동한 경찰은 이 업소 말고도 2~3개월 전부터 236 도로 선상의 한인 식당들 주차장에서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경찰은 후레쉬로 차 내부를 살펴보는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즉시 911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차량털이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 안에 눈에 띄는 물건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차량털이범들이 노리는 것들은 주로 셀폰, 아이팟, 노트북, 지갑, 동전 등으로 눈에 띄는 것이면 다 훔쳐 간다”며 “차에서 내릴 때 이런 물건들을 다 치우는 것이 범죄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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