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방문한 풍성한교회 김성곤 목사
6개 지역에 ‘두날개’ 네트워크 조직
한국 내 교회는 5만개 정도. 그중 5,500여 교회가 ‘두날개양육시스템’을 목회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면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개척하는 교회에 필요한 것은 후원금만이 아닙니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다행히 두날개양육시스템을 실시하는 교회들마다 건강한 부흥을 맛보고 있습니다.”
‘두날개 네트워크’ 워싱턴 지역 모임 강사로 참석한 풍성한교회의 김성곤 목사(사진)는 담임하고 있는 교회 보다는 다른 일로 더 바빠진 듯 보인다. 세계를 무대로 ‘건강한 교회’의 성경적 원리를 전하는 ‘사도’의 역할이 그의 요즘 사명이다. 사단법인 두날개선교회를 설립한 것도 해외 한인교회들을 돕기 위해서다. 뉴욕과 워싱턴을 거쳐 애틀랜타 등으로 이어지는 이번 미주 방문도 여섯 개 지역으로 나뉜 두날개 네트워크 지역 모임을 돌아보며 격려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두날개 컨퍼런스 등록자가 매번 두 배로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2002년 처음 열었을 때 200명이던 것이 그다음 해에 1,000명, 2,000명, 4,000명, 8,000명, 1만5,00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충격을 받았지요. 목회자들이 마지막 때에 교회를 살리는 것은 ‘두날개’라는 것을 깨달은 이유 아니겠습니까?.”
두날개는 이론적으로 ‘축제적 예배와 전인적 소그룹 모임’이라는 양대 축을 지칭하지만 가정교회나 셀교회처럼 평신도 리더가 이끄는 소그룹 운동으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다. 다만 김성곤 목사의 말을 빌자면 가정교회처럼 성찬식을 행할 수 있는 ‘교회 내의 또 하나의 교회’ 는 아니다. 교회는 아니지만 ‘전인적’ 모임이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상호 의존과 책임이 강조되는 커뮤니티다. 또 셀이기 때문에 성장하고 번식하는 생명력이 있다.
김 목사가 워싱턴 지역 모임에서 “더 이상은 없다는 생각으로 두날개에 생명을 걸라”고 강조했던 데는 이유가 있다. ‘히로뽕 세미나’라고 불릴 만큼 목회자들이 세미나만 쫓아다니며 훈련을 받지만 정작 열매는 없고 교육 자체에만 시간을 낭비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두날개의 장점은 또 있다. 우선 훈련 자체가 리더십 배양에 탁월하고 교단, 교파를 뛰어넘는 원리들은 교회가 하나되게 하는 구심점도 된다. 아니 두날개가 연합 그 자체다. 미주는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지역모임이 킥오프 했지만 한국은 참여 교회들의 네트워크 활동이 7년째.
평신도가 ‘병신도’인 줄 알았던 그였지만 대학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고 ‘두날개’의 비전을 정립하고 난 지금은 “영적 성장에 지름길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세계를 살리기 위해 미국에 왔습니다. 전력투구 하십시오. 교회의 촛대는 아시아로, 아프리카로, 남미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소망은 ‘두날개’에 있습니다.” 김 목사가 워싱턴 한인 목회자들과 크리스천들에게 주는 당부의 메시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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