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여름 성수기를 앞둔 한인 네일업계는 비장감이 감돈다. 경기 침체의 여파가 직접적으로 미치면서 네일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 하락 뿐아니라 업소 문을 닫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보인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고급화와 대형화로 성장을 거듭해오던 한인 네일업계는 올해는 내실을 다지고,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 실속을 다진다
한인 네일업계는 외형적인 성장에서 이제는 내실을 다지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인테리어나 서비스 다양화에서 이제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차원이다. 그동안 고급화와 대형화 차원에서 네일외에도 스킨케어와 마사지, 스파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
시켜왔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특히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한 자리에서 모든 서비스를 해결하려는 원스탑 서비스의 기능이 더욱 커졌다.
서비스의 기능이 많아지면서 업소의 고급화와 대형화는 함께 추진됐다.
10-20만달러 수준으로 창업을 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50-100만달러이상 투자하는 업소들도 적지 않았고, 일부 업소들은 체인점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외형적인 성장에서 내실을 다질 단계에 왔다는 것이 네일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고객들의 선택이 까다로워진 것이다. 편하고 확실한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서비스 개선에 나설 때라는 것.
김용선 전 네일협회장은 “업소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특화시켜야 할 때”라며 “주요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신제품에 대한 기준도 꼼꼼해지고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친환경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열리는 네일협회 주최 ‘2010년 네일 & 스파쇼’에서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다양한 오개닉, 친환경 제품들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 서비스 교육 강화
네일과 같은 서비스 업종에서 서비스는 생명이다. 이 서비스를 담당하는 종업원에 대한 관리와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이은혜 네일협회장은 “직원들은 늘어났지만 이들이 고객을 대할 때 필요한 문화적, 언어적 소통을 위한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객 서비스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차원이다.종업원에 대한 관리 문제도 중요한 이슈다.
특히 지난 1-2년사이 한인 네일업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각종 노동법 분쟁을 감안할 때 종업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
맨하탄 소재 I 업소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종업원들이 자격증 취득 이후 새로운 기술 습득에 무관심해지기 쉽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재교육과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올해 한인 네일업계는 내실을 다지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신제품 활용이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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