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선교회, 6.25 60주년 ‘이종윤 목사 초청집회’
“한국의 자유와 번영에는 한미 결속이 배경에 있었습니다. 6.25 발발 6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국가적으로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군선교회연합회도 서울의 대형교회들을 순회하며 기념 행사를 하고 있지요. 워싱턴에서 갖는 이번 집회는 한미 관계를 다시 정립하고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 군선교회연합회의 ‘비전2020실천운동’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진영 장로는 워싱턴 지회 주최로 26일과 27일 저녁 7시30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초청 집회의 성격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의 안보와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양국의 유대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이번 집회는 그 동맹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보다 ‘큰 것’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장로는 “군선교회에서 매주 성경 공부를 인도하는 이종윤 목사를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있지만 이번 워싱턴 집회에서는 더 많은 은혜가 쏟아질 것”이라며 “한인 동포들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충현교회를 담임했었고 현재 1만5,000여명의 성도가 있는 서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종윤 목사는 신학자이면서 명설교로도 유명해 한국을 대표하는 목사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뉴욕 한인 교계는 6.25 60주년을 기념해서 이 목사를 주강사로 대형 성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 용사들을 다수 초청해 감사하고 친선을 다지는 빅 이벤트로 꾸며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복음화를 통한 민족 복음화를 꿈꾸는 ‘비전 2020’과 관련해 김 장로는 “한국 군인들의 정신 무장을 강화하려면 먼저 신앙 무장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군선교의 중요성을 안보와 연결 지었다. 반기독교 세력의 증대, 잘못된 역사 교육 등으로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의 80%가 ‘6.25는 미국의 사주에 의한 북침’이라고 믿는 세태를 바로 잡는 것은 군선교회의 책임이라는 것. 단순히 영혼 구원만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바르게 인격을 형성하고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갖도록 군선교회가 힘써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 면에서 ‘비전 2020’이 많은 열매가 있었지만 최근 다른 종교단체들도 군인 포교에 적극 나서는 등 도전이 많아져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해졌다.
그 중 하나가 군선교회 워싱턴 지회 등 미주 한인교회들의 순수한 관심과 지원을 적극 활용해 소극적인 한국 교회들을 자극하는 방법. 김 장로는 “모범이 되는 미주 한인교회가 하나 있으면 5-6개의 한국교회들을 깨울 수 있다”면서 “비록 실제 도움이 크지 않다하더라도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조국이 잘 돼야 나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홍사영 대외협력실장도 “진중세례식, 사랑의 온차 나누기 등을 통한 워싱턴 지회의 지원은 군선교회에 큰 격려가 됐다”며 “동포 젊은이들도 군 복음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뿌리 교육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워싱턴 지회(회장 손인화 목사)는 2012년에 열리는 군선교회연합회 미주지회 연합 총회를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예비역 기독구인회 회장도 맡고 있는 김진영 장로 인터뷰에는 이학수 군선교회 사무총장, 손인화 목사, 이석해 목사, 웨슬리신학대학원에서 유학하고 있는 군종장교 소령 정재원 목사 등이 배석했다.
27일(토) 오전 10시에는 목회자 세미나도 열린다.
문의 (703)978-594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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