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해송회장기 축구대회…각각 A, B그룹 우승
선수만 300명이 넘었다. 가족단위 교회단위 응원단과 격려차 들른 한인사회 인사들까지 합쳐 500명 가까이 몰렸다. 해송축구회(회장 박선욱)가 마련한 제1회 해송회장기 축구대회가 27일 산호세 앤드류힐하이 구장에서 열렸다.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튼지 2년도 안돼 대회를 주최한 해송과 남가주에서 원정온 오렌지팀을 비롯해 A그룹 8개팀, B그룹 9개팀 등 17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벌어진 2010시즌 북가주 한인사회 첫 축구대회 우승은 한얼(A그룹)과 일맥(B그룹)이 차지했다.
연령불문 정예멤버 주축인 A그룹 경기에서 한얼의 무한질주는 단연 돋보였다. 상록수와 DVC를 각각 2대0으로 제압하고 조1위로 결승에 오른 한얼은 일맥과의 마지막 승부도 초반 소나기골로 3대0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얼은 지난해 여름 일맥대회와 가을 아가페대회 우승에 이어 해송회장기까지 3연속 챔프고지에 올랐다. 7득점 무실점. 한얼은 또 형님팀(장년팀)과 아우팀(청년팀)이 연속된 두 대회에서 차례로 무실점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얼장년팀은 아가페대회에서 8득점 무실점으로 장년부 우승을 차지했었다. 한얼의 그랜트 후키다 골키퍼는 MVP 트로피를, 감독 겸 선수로 맹활약한
김현덕 스위퍼는 감독상을 안았다.
노장주축 B그룹은 일맥의 부활 무대였다. 막강전력에도 지난 시즌에 우승과 인연이 멀었던 일맥은 주최팀 해송에 3대0, 우승후보 한얼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FC꿈하나. 3년 전 창단 첫해부터 꾸준히 우승권에 터잡은 신흥강호였다.
그러나 A그룹과 마찬가지로 B그룹 결승전도 전반 연속골로 결판났다. 꿈하나의 발동이 걸리기 전에 일맥은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압박하다 2골을 낚았다. 혼전지역 미세드리블과 감아차는 크로스가 일품인 유문수 감독 겸 선수는 이 경기에서도 왼쪽날개를 맡아 종횡무진 활약, 1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꿈하나는 후반들어 파상공세 끝에 PK로 1골을 만회했다. MVP는 부상투혼을 발휘한 일맥의 수비사령관 강동규 선수에게, 감독상은 유문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대회장을 맡은 안재현 교정치과 원장은 “1회니까 미숙한 점도 많았지만 더 배우고 발전해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보다 나은 미래를 기약했다. 조직위원장인 박선욱 해송회장은 “처음 여는 대회인데 17팀이나 출전해 감사하다”며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널리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60을 앞둔 나이를 잊고 선수 겸 진행위원장으로 동분서주한 서양수 해송고문(전 SV체육회장 겸 축구협회장)은 시상식 뒤에도 후배들과 함께 운동장 정리 등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솔선수범했다. ◆A그룹 ▷순위: 우승-한얼, 준우승-일맥, 3위-오렌지 ▷MVP: 그랜트 후키다(한얼) ▷감독상: 김현덕(한얼) ◆B그룹 ▷순위: 우승-일맥, 준우승-꿈하나, 3위-뉴비전 ▷MVP-강동규(일맥) ▷감독상:유문수(일맥)
<정태수 기자>
사진설명
27일 열린 제1회 해송회장기 축구대회 시상식 뒤 A그룹 우승팀 한얼선수단과 B그룹 우승팀 일맥선수단이 주최측 진행요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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