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의원 33지구 민주당 경선출마 배스 후보
“한인타운에 살았던 타운 출신이죠. 그만큼 한인사회와 한국에 대해 애정을 갖고 일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 최초의 여성 주 하원의장 출신으로 이번에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제33지구에서 민주당 경선에 도전장을 낸 캐런 배스(56)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다이앤 왓슨 현 의원과 함께 본보를 찾아 한인사회와의 더욱 적극적인 교류 계획을 밝혔다.
모녀 관계만큼이나 절친하고 정치적 이상을 함께하는 두 정치인은 33지구의 중심은 한인타운이고 한미 관계 발전에 한인 커뮤니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배스 후보는 1992년 LA폭동 이후 LA 정치권에서 급부상한 흑인 여성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사우스LA 흑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20년동안 비영리단체를 이끌어 왔다. 배스 후보는 LA폭동 이후 ‘흑인 리더’라는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해 다양한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데 제한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난 6년동안 나의 지역구였던 주하원 47지구는 라티노, 흑인, 유태인, 아시안이 어우러지는 지역이고 연합을 통한 정치를 실천했다”며 “연방 33지구 유권자의 다양성은 지역구를 더 값지게 한다”고 답했다.
배스 후보는 “한미의원협회 공동회장인 왓슨 의원의 한인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어가겠다”며 “오는 8월 왓슨 의원의 방한길에 함께해 한국에 대해 더 배우고 싶고 당선된다면 언제나 준비된 정치인의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 개혁에 대한 한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알고 있는 배스 후보는 포괄적 이민개혁을 지지하는 정치인이다. 배스 후보는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LA를 걷다 보면 세계 여행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다양함을 배운다. 이민 개혁은 미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뿌리를 잊고 반이민 정서를 부추기는 일부 정치인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토박이인 배스 후보는 USC 의대 의료보조사(Physician Assistant) 과정을 마치고 USC 메디칼 센터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었다. 지난 1990년 비영리 단체 ‘커뮤니티 연합’을 설립하고 사회활동가로 변신한 후에는 사우스LA의 빈곤 퇴치와 개발에 앞장섰다.
한편 미 정치인 가운데 한미자유무역협정(FTA)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했던 왓슨 의원은 “워싱턴이 건강보험 개혁에 전력하느라 FTA 문제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지만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서 한미 FTA 성사도 올해 안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배스 후보도 FTA 성사가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와 한미 경제 관계 증진에 매우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본보를 방문한 캐런 배스 전 주 하원의장이 한인사회와의 교류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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