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온리 골프파크서 지도
여성 특유의 섬세함 돋보여
“골프는 특별한 운동이 아닙니다. 평균적인 지능과 운동감각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배워 잘 칠 수 있습니다.”
홍순옥 티칭 프로의 가르침은 늘 상식적이다. 심각한 몸치가 아니라면 누구나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는 레슨을 추구한다. 특히 여성 골퍼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함은 그를 남성 티칭 프로들과 비교돼 돋보이게 한다. 그래서 홍 프로가 가는 곳엔 늘 많은 수강생들이 있다. 여성들도 많지만 의외로 남성 수강생들도 붐빈다.
“남자들은 무조건 패는 스윙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힘으로 치려는 거죠. 그러나 공은 부드러운 스윙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부드러운 스윙 구사 능력을 반복, 숙달시킵니다.”
골프를 잘 치려면? 이란 질문에 홍 프로가 강조하는 것도 역시 기초와 부드러운 스윙이다. 제대로 된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하고, 특히 정확한 스윙 자세는 중요하단다. 그래서 홍 프로는 레슨 첫날부터 풀 스윙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1시간 내내 1분도 쉬지 않고 스윙 폼을 만들어준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이 골프에 딱 들어맞습니다. 골프는 처음 10번에서 20번 레슨 받을 때 결정 납니다. 그때 폼이 평생을 가는 거죠. 기초와 시작이 그만큼 중요한 겁니다.”
그의 ‘하드 트레이닝’은 그만큼 빨리 제대로 된 골프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 첫 여성 티칭 라이선스를 소유한 홍순옥 프로는 아들과 함께 모녀 골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한국 골프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재미교포 골퍼 홍창규가 그의 아들이다. 홍창규는 2008년 한국 KPGA 투어에 진출해 지난해 SBS 레이크힐스 오픈 우승에 이어 캐나다투어 벌몬트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최경주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모전자전의 골프 가족인 셈이다.
홍 프로가 지도하는 연습장인 온리 골프 파크는 메릴랜드의 조지아 애비뉴를 따라 온리 방면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락빌에서 10분 거리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온리 골프 파크는 메릴랜드 넘버원에 미 100대 연습장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시설과 환경을 갖춰 레슨을 받기에도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필드와 동일한 조건의 잔디에서 레슨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며 실제 그린과 비슷한 컨디션의 퍼팅 연습장, 다양한 숏게임 연습 그린 등이 다른 드라이버 레인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쾌적한 기분과 함께 레슨 효과를 배가시킨다.
레슨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일반과 주부, 주니어 교실과 함께 코스 전략, 클럽 선택, 셋업, 룰과 에티켓, 숏게임, 퍼팅, 어프로치 샌드 샷, 트러블 샷을 지도하는 필드 레슨도 인기다. 수강생들은 자신에 편리한 시간을 정해 레슨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홍순옥 프로는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으로 투자한 만큼 거둔다”며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인생을 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소 Olney Golf Park: 3414 Emory Church Rd.,
Olney, MD 20832
웹사이트 www.honggolflesson.com
전화 (301)526-5266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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