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차세대 선임펠로’에 임명된 데이빗 김씨
“최선을 다해 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책을 연구하겠습니다.”
LA시가 경제정책 개발에 젊은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LA시 차세대 선임 경제 펠로’에 선임된 데이빗 김(28·한국명 민성)씨는 다른 5명의 펠로들과 함께 경직된 LA시의 경제 체제에 신선한 정책 아이디어를 수혈하겠다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UC 버클리와 UCLA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베어스턴스와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에서 근무했던 실전경험을 살려 오스틴 베우트너 부시장의 지휘아래 새로운 경제 정책을 연구, 제안하게 된다.
김씨는 “정치보다는 정책수립 과정에 관심이 많다”며 “불황 속에 고학력자 취업의 어려움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마련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민간부문에서 경제 분석가로 일하며 세금 등 정부의 정책이 기업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했던 김씨는 ‘정책 발전소’나 다름없는 시청에서 정책수립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
김씨는 “민관 합동 프로그램의 연구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민간경제의 요구와 정부의 입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연구로 실질 경제와 정부 정책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한인들도 많이 종사하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와 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책에 관심이 많지만 우선은 LA 시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을 개발하는데 저의 지식과 경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군인 장교출신의 사업가인 아버지 김진문씨와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7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김씨는 요바린다에서 성장했다.
김씨는 “자수성가와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대변되는 이민 1세대의 고난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제는 차세대들이 전문성과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시기이고 능력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LA시 차세대 선임 경제펠로에 선임된 데이빗 김씨가 활동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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