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의료복지재단 박세록 대표가 북한의 동족 살리기 이야기를 담은 ‘생명을 살리는 왕진버스’(사진·두란노 간)를 최근 냈다.
5년 전 출간된 ‘사랑의 왕진가방’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이 책은 소명에 따라 미 유명 대학 교수직을 내려놓은 저자가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20여년간 춥고 배고프고 외로운 이들을 예수의 가슴으로 뜨겁게 품어 온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샘의료복지재단은 매년 1만개의 ‘사랑의 왕진가방’(의약품과 의료기구 40개가 들어 있음)을 북한에 보내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사랑의 영양버터와 비타민’을 만들어 임산부와 아이들에게 건강을 찾아주고 있다.
또 단동병원과 집안진료소, 장백진료소에서 빈민들을 돕고, ‘사랑의 왕진버스’로 압록강과 두만강 변의 무의촌을 찾아가 조선족과 고려인, 탈북자들을 섬기고 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5개 장에 걸쳐 생생하게 기록해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자는 “오늘도 나는 그 아이들의 꿈을 꾼다. 나쁜 곳에 팔려가기 직전에 만난 열세 살 소녀, 독풀을 잘못 먹고 죽은 엄마의 가슴을 파고들며 힘없이 울던 아이, 척추의 하반신에 구멍이 뚫려 척추액이 줄줄 새는 기형아…. 그러나 꿈속에서 아이들은 들판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뛰논다. 그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며 두 팔 벌리고 계시는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원산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아내의 강권에 못 이겨 갔던 부흥회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1989년 북한의 공식 초청을 받고 북한 사역을 시작했다. 북미기독의료선교회를 조직해 평양 제3병원을 세웠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미주 본부·한민족복지재단 등을 창설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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