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할 때 그것이 진정한 용서이듯이, 감사할 수 없을 때 감사하는 것이 진실 된 감사일 것이다. 내가 암 환자가 되고난 이후 암으로 투병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투병하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소식도 제일 먼저 귀에 전달된다. 남편이 암 판명을 받았을 땐 내 정신이 아니었다. 울며 살려 달라 미친 사람처럼 소리 지르기를 3일, 그러다가 정신이 들어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사고 식이요법에 들어가며 그야말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려 동분서주했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암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엔 오히려 마음이 극도로 차분해졌다. 그리곤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경험하는 두 시간을 보냈다. 말문을 닫고 있다가 내 입을 통해서 나온 첫 말이 ‘하나님 감사합니다.’였다. 나는 암이라는 것을 가지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참 많이 했다. 진정 그것이 감사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인인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남편과 사별 후3년 동안 새 그릇으로 다시 빚어 달라고 창조주께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떠난 남편 붙잡고 울며 살기를 3년, 이쯤에서 남편 놓게 하시고, 아이들을 위해 내가 건강해야 할 이유를 알게 하신 것에 감사했다. 믿음이라는 단어아래 창조주가 주신 자연법칙을 어기며 살았던 무지를 깨닫게 하심에 감사했다.
내 영을 새롭게 하시고 내 혼을 윤택하게 하시고, 내 육을 다시 빚어 쓰시려는 토기장이 하나님의 작업이 시작됨에 감사했다. 이 작업이 예수님의 신부로 살아가도록 단장을 시키는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감사했다. 아침에 눈뜨면 호흡이 있음에 감사하고, 하루 중 만나는 사람들이 귀중해서 감사한다. 산책 중엔 창조주의 신비에 감사하고 나의 이 때를 위해 만들어 놓으신 것 같은 자연을 보며 감사한다.
암은 많은 질병 중에 한가지 일 뿐이다. 의학이 포기해도 그건 2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우리 몸 자체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신묘불측한 유전자와 세포의 활동으로 자연치유의 역사가 일어난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하루에 3천개의 암세포가 생긴다했다. 날마다 암 세포를 치유하는 역사는 감사함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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