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의 고급과정 학생들은 지난 3일 BU 함혜욱 교수를 초청하여 ‘Korean-American청소년이란 의미와 가치, 올바른 정체성’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7-11학년까지로 구성된 고급과정반 학생들은 이날 Korean-American 으로서 한국과 미국의 두 문화를 공유하며 살고 있는 그들이 겪고 있는 문화적 차이와 이로 인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이와 함께 두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더 많은 것들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하고 뜻이 있는지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학생들은 함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현재 각자가 느끼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 ‘나는 부모를, 부모는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등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보며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2세 청소년으로서의 ‘미래의 우리는 누구인가?’ 라는 부분까지도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
함혜욱 교수는 이민사회에 살며 한국 문화와 생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사는 우리 부모의 현주소를 밝힌 일부 학자들의 발표를 소개한 후 친구끼리의 우정에 대한 의미도 한국적인 우정과 서구적인 우정 사이에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네 부모는 오랜 기간 미국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적인 정서를 잃지 않고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가족과 사회를 보다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이와 함께 가족 구성원이 각자 가져야 하는 역할과 위치를 중요
시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한국적인 문화적인 생활방식이 종종 서구적인 교육방식과 사고 속에 성장하고 있는 자녀들 간에 이견이 발생하여 갈등을 불러오게 될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청소년들은 물론 부모세대도 마찬가지로 의식주는 물론 자녀들의 학업에 관계된 부분에 있어서 두 가지 문화를 공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다양한 모양으로 상존하고 있어 부모와 자녀간 갈등이 발생, 이러한 갈등은 2세 청소년들이 Korean-American으로서의 올바른 정체성을 발견해야 하며 한인2세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그 해답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남일 교장은 2세들이 이민 사회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강좌를 지속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말에는 가정문제연구소 양미아 소장을 초청하여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Class Bullying에 대한 교사들의 올바른 이해와 대처방안에 대한 강좌를 갖는다고 한다. 관심 있는 학부모나 교사들의 참여도 환영한다고 하며 학교 주소는 130 Wheeler Rd., Newton, MA 02459이고 연락은 남일 교장
(508-523-5389 ksneusa@verizon.net) 또는 윤미자 교감(978-987-7388 mijayun@hot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초청강사로 강연하고 있는 보스턴 대학교 함혜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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