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지난주 조지아 상원의회가 통과시킨 운전면허시험을 영어로만 볼 수 있게 하는 법안인 SB-67에 대해 아시안 커뮤니티의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 노먼 추(Norman Chu) 중국 커뮤니티(OCA) 회장, 헬렌 김(Helen Kim) 아시안 커뮤니티센터 인권 변호사, 윌리 블랑코(Willy Blanco) 필리핀 커뮤니티 회장, 바오키 부(Baoky Vu) 베트남 커뮤니티 회장은 5일 라디오 코리아에 출연해, 아시아 커뮤니티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히스패닉 커뮤니티 등의 다른 소수 민족들과도 힘을 모아 이번 법안 무효화를 위한 서명운동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시안 리더들은 지난해에도 발의됐다가 아시안 커뮤니티와 히스패닉 등의 다른 소수민족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이 법안에 대해 단순한 무효화를 주장하는 운동보다는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로 시험을 볼때에는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방안 등의 구체적이고 정책적인 대안을 모색해 영구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이 법안을 제시한 머피 상원의원은 예산과 교통안전성의 문제 때문에 법안을 발의했다고 하지만,이 문제에와는 별로 연관이 없는 듯하다”고 밝혔다.
노먼 추 중국커뮤니티회장은 “이번 법안으로 소수민족들은 주류사회가 자신들을 제외시키고 있다고 느끼며, 이번 법안에는 글을 못읽는 미국인을 위해 지원되고 있는 구두시험도 폐지해 많은 사람들에게 불평등하게 적용되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팬아시안 커뮤니티센터의 헬렌 김 인권변호사는 “미국 연방법은 각 주별로 영어를 편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언어로 운전면허 시험을 지원하도록 법안과 예산이 책정되어 있는데 이번 SB-67법안은 연방법을 무시하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바오키 부 베트남 커뮤니티 회장은 “각 아시안 단체들이 능동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올바른 대응책이라고 생각하며 이미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단순히 무효화를 주장하는 운동보다는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로 운전면허시험을 볼때에는 추가요금을 지불하는 등의 구체적인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헬렌 김 변호사는 “바오키 부 회장님의 의견도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미국 연방 정부에서 이미 조지아주에 이민자들이 다른언어로 운전면허시험을 볼수 있게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SB-67이 통과되면 조지아주는 연방정부의 예산을 못받게 되어 더 큰 어려움을 느낄 것이고 이민자들이 이에 반발해 소송을 걸어 추가로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먼 추 중국 커뮤니티 회장은 “하원 의원들과 주지사 사무실에 전화와 이메일로 법안의 부당성을 알리고 아시안 커뮤니티가 아시안 언론사들과 힘을 합쳐 공동기자회견을 주최하는등의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먼 추 회장은 “작년에도 발의가 됐던 이 법안이 소수민족 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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