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 전년비 2% 증가 ‘선전’
전체평균 GPA 3.84, SAT 1,794점
올 가을학기 UC계열 한인 합격자 수가 2,626명으로 집계됐다.
14일 UC가 발표한 2010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캘리포니아 거주자) 현황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UC계열 대학에서 합격통지를 받은 학인 학생은 총 2,626명으로 지난해 2,577명보다 49명이 늘어 약 2%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주 출신 전체 합격자 가운데 한인 비율은 4.5%로 전년보다 0.1%포인트가 늘어났다. 이는 올해 주정부 예산부족으로 UC의 입학 정원은 줄어든 대신, 지원자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한인 학생들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인학생들의 전체 합격률은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UC 입학 문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한인학생들의 합격률은 79.9%로, 전년 81.5%, 2008년 82.5%와 비교할 때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버클리의 한인학생 합격률은 지난해 31.6%에 비해 올해는 25.9%로 5% 이상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UC 캠퍼스별 합격자 수는 어바인이 1,3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샌디에고가 1,174명, 리버사이드 999명 순이었다.
◆UC 한인 합격자 현황(단위 명)
또 한인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캠퍼스인 UC버클리는 515명, UCLA는 575명의 한인이 합격했다.
이번 현황에서 가주 출신 지원자는 8만2,056명이었고, 9개 캠퍼스 중 1개 이상 합격 통지서를 받은 전체 합격자수는 5만8,777명으로 합격률은 71.6%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격률은 72.5%였다.
■가주출신 전체 신입생 UC 캠퍼스별 합격현황
※( )는 2009 가을학기 통계
또한 올해부터 실시되는 UC 대기자 명단에는 1만712명이 올랐다.
한편 이번 합격자 자료에서 지원자들의 학력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UC 합격자의 성적은 고교 평균 GPA 3.84, SAT 점수 1,794점으로, 지난해 3.82, 1,790점보다 상승했다. 캠퍼스별로는 UC버클리 합격자 평균 GPA가 4.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UCLA 합격자들이 4.18의 평균 GPA를 기록했다. SAT 평균은 버클리가 2,031점, UCLA는 2,020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UC 입시에서는 중요한 사정기준인 지원자들의 학교 성적(GPA)과 SAT, A-G, ACT 점수 등이 전년 또는 2008년에 비해 거의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바인, 데이비스 샌디에고, 샌타바바라 등 중위권 UC 캠퍼스 합격자들의 평균 GPA 역시 사상 처음으로 모두 4.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UC계열 중 중·상위권 대학에 상당수의 우수 학생들이 결국 입학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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